ㅁ [동향] 유럽 천연가스 가격(네덜란드 TTF 선도가격 기준)은 7월말부터 가파르게 상승하며
8월초 연고점(8.8일 €40.1/MWh)을 기록한 이후 €35~40/MWh 사이에서 등락
ㅁ [배경] ▲러시아산 천연가스 공급의 조기 중단 우려 ▲노르웨이 가스전 정기 유지보수 돌입
▲우크라이나 가스 저장시설 관련 리스크 등으로 공급불안이 불거진 데 기인
① 우크라이나가 자국 영토를 통한 유럽으로의 러시아산 가스 수송 협정(`24년말 만료)을
연장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상호 가스 인프라 지역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면서 그동안 일부 유지되던 유럽으로의 러시아산 가스 공급 중단
리스크가 재부상
② 유럽의 최대 천연가스 공급국으로 부상한 노르웨이가 연중 최대 규모의 정기 유지보수에
돌입함에 따라 당분간 가스 공급이 감소. 노르웨이는 유지보수가 예정보다 길어지는
경우가 종종 발생해 공급 축소가 장기화될 가능성도 존재
③ 이러한 공급불안 속 러-우 전쟁 격화로 유럽 에너지 기업들의 우크라이나 천연가스
저장 시설 이용률이 전년 대비 크게 하락하면서 겨울철 한파, 여타 공급차질 리스크 등
돌발 변수에 대비한 가스 비축이 부족할 수 있다는 우려가 증대
ㅁ [평가 및 전망] 유럽 천연가스 공급은 전체적으로 큰 차질이 없는 상황이나 최근의 가격
상승은 공급리스크에 대한 유럽의 취약성을 시사. 성수기인 겨울철 날씨와 공급 리스크가
결부될 경우 가격 급등세가 재연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곤란
ㅇ 유럽은 견조한 천연가스 공급, 부진한 수요 회복에 따른 양호한 수급여건을 바탕으로
예정보다 이른 시점에 가스 재고율 목표치인 90%를 달성했으나, △러시아산 공급 추가
중단 △노르웨이 유지보수 장기화 △알제리ㆍ리비아 정정불안 등 돌발적인 공급차질
위험이 상존
ㅇ 유럽 천연가스 수요가 연중 최대로 증가하는 겨울철 날씨가 변수. 최근 2년 동안 온난한
겨울 날씨로 천연가스 가격이 안정되었으나, 혹한 발생 시 가격이 지금보다 50% 이상
상승할 소지
ㅇ `25년부터 우크라이나를 통한 러시아산 가스 공급이 중단될 경우, 전세계적으로 LNG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천연가스 가격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
- 글로벌 LNG 수요는 늘어나는 가운데 공급능력 확충은 예정보다 지연될 것으로 보여
내년 세계 수급여건이 타이트해질 것으로 예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