ㅁ [현황] '21년 하반기 이후 원유 선물옵션의 금융투자 순매수자금이 감소세를 나타내고
국제유가도 약세를 지속했으나, 금년 7~8월에는 자금 유입과 함께 유가도 반등
ㅇ WTI 비상업 순매수포지션은 '21년 6월말(5.94억배럴) 이후 추세적으로 감소하여
금년 6.27일 1.70억배럴로 유럽재정위기 당시인 '10년 수준으로 축소. 7월 들어서는
증가세로 전환하여 8.15일 2.77억배럴을 기록 (※8.8일에는 2.94억배럴로 연중 최고치 기록)
ㅇ WTI 가격은 '22년 6월초 러-우 전쟁 영향으로 배럴당 $121을 기록한 후 금년 6월말
$67로 하락. 이후 사우디의 적극적 감산과 함께 순매수 자금 유입 등으로 최근 $80선 회복
ㅁ [전망] 최근 실물수급과 금융여건의 변화로 금융투자자금의 순유입 증가가 이어질 가능성.
하반기 국제유가는 타이트한 세계수급과 금융투자자금의 유입 등으로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나, 일부 약세요인으로 국제유가 상승 속도는 제한될 전망
ㅇ '21년 7월 이후 2년여 간의 비상업 순매수포지션 감소는 ▲팬데믹 이후 글로벌 경기둔화
▲공격적 통화긴축 ▲달러강세 ▲차익실현 및 포트폴리오 조정 등에 기인
ㅇ 하지만 금년 하반기 이후에는 OPEC+의 감산 지속, 美 연준 등 주요국의 통화긴축 종료
예상 등으로 투자심리가 회복되고 있어 비상업 순매수포지션의 증가세가 이어질 가능성
ㅇ 하반기 국제유가는 글로벌 공급부족*과 금융투자자금 유입 증가 등에 힘입어 강세를
나타낼 전망. 다만 최근 부각된 중국경제 불안, OPEC+ 여유생산능력 증가 등의
약세 요인이 국제유가 상승을 제한할 것으로 예상 * 하반기 공급은 OPEC+ 감산의 영향이 누적되는 반면 수요는 일일 200만배럴(yoy) 내외 증가 예상
ㅁ [평가] 투기성이 강한 금융투자자금의 유입이 늘어나면 국제유가 변동성이 커지고,
글로벌 원유수급 등 펀더멘탈과 괴리된 움직임이 나타날 수 있음에 유의할 필요
ㅇ 금융투자자들은 통상 시세추종전략을 구사하고, 차익실현과 신규 포지션 구축을
반복하는 경향이 강하므로 단기적으로 국제유가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
ㅇ 과거 펀더멘탈로 설명할 수 없었던 국제유가 움직임은 금융투자자들의 급격한
포지션 변화에 상당 부분 기인. 따라서 하반기 국제원유시장 주요 변수로서
금융투자자금의 흐름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