ㅁ [이슈] 미국의 대규모 재정적자 지속으로 국채 발행이 크게 증가하면서 국채시장의
수급구조 악화와 그에 따른 위험을 우려하는 시각이 점증
ㅇ 미 국채시장은 `22년부터 높은 변동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공급 증가로 유동성도
지속 악화. 최근 입찰 부진으로 국채금리가 단기 급등하는 등 수급 우려가 점증
ㅁ [수급 여건] 미국 정부의 확장 재정과 고금리에 따른 이자비용 증가로 재정 상황이
지속적으로 악화되는 가운데, 해외 공공부문 등 전통적인 투자자 기반도 약화
ㅇ 공급 증가 : 최근 수년간 미국 경제의 견조한 성장세 하에서도 정부 부채 증가세는
오히려 가속화되는 양상이며, 대규모 재정적자 지속으로 국채 공급 물량이 급증
– `23 회계연도의 국채 총 발행액이 $19.9조, 순발행액은 $2.0조로 `19년의
2배 규모. 연준 보유분을 제외한 시장성 국채 잔액은 현재 $22.6조, GDP
대비로는 79.8%로 인플레이션에 따른 명목 GDP 증가에도 불구 사상 최대
ㅇ 수요기반 약화 : 국채 공급이 크게 증가하는 가운데, 연준·외국인 등 핵심 보유
주체의 수요 기반은 약화되고 가격 민감도가 높은 민간투자자 비중이 확대
– 민간부문의 비중이 커지고 고물가 환경에서 국채의 안전자산 효용도
감소하면서 투자자들이 요구하는 위험 보상이 높아지고 금리 변화에 대한
민감도가 상승
ㅁ [시장 구조] 건전성 규제로 딜러의 시장조성 역할이 제한되고 있으며, 헷지펀드와
자산운용사 간 특이한 상호의존 심화로 국채 현·선물 및 레포시장 취약성도 노출
ㅇ 건전성 규제와 딜러 역할 제약: 미 국채시장 규모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지만
시장 조성과 중개 역할을 수행하는 딜러들의 역할은 SLR 등 건전성 규제로 인해 제약
– 규제 당국은 ▲금융시스템 안정 ▲시장기능 회복 ▲도덕적 해이 방지를
동시에 추구할 수 없는 ‘트릴레마trilemma’에 직면(Barclays)
ㅇ 헷지펀드와 자산운용사의 상호 의존: 양호한 거시여건 하에서 헷지펀드의
베이시스 트레이딩(국채 현물매수ㆍ선물매도)과 자산운용사들의 국채선물
매수가 지속 확대되고 있으나, 이에 수반되는 과도한 레버리지와 레포 의존에
따른 잠재 위험이 점증
ㅁ [시사점] 재정적자 확대 등에 따른 미 국채시장의 수급구조 변화로 향후 시장의 높은
변동성이 상시화되고 거시 여건 변화에 따라 취약성이 노출될 수 있다는 점에 유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