ㅁ [현황] 홍콩달러화의 미 달러화 대비 환율이 두 달 사이에 거래허용범위(Convertibility zone,
7.75~7.85) 하단ㆍ상단에 연이어 도달함에 따라, 홍콩금융관리국(이하 HKMA)의 외환 시장
개입이 단기간 내에 양방향으로 발생(`25.5월 홍콩달러화 매도, `25, 6월 홍콩달러화 매수)
ㅇ 홍콩달러화 환율은 5월 홍콩달러화 매도 개입 직후 반등한 데 이어 상승 흐름을 지속해
6월 하순 거래허용범위 상단(7.8500)에 근접했으며, HKMA의 수 차례 개입(홍콩달러화
매수)에도 불구하고 흐름이 반전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
ㅁ [개입 배경] 中 기업의 초대형 IPO 등 수급 이슈로 인한 홍콩달러화 강세가 5월 사상 최대
규모의 홍콩달러화 매도 개입을 유발. 이로 인한 유동성 증가가 단기금리 하락 등 캐리
트레이드 유인을 만들면서 홍콩달러화 약세 압력이 지속
ㅇ (수급 이슈 대응 → 금리하락) 금년 홍콩 내 IPO 활황 등으로 자금이 대거 유입되면서
홍콩달러화가 강세를 보이자 HKMA가 매도 개입을 단행했으며 그 결과 금리가 급락
ㅇ (캐리 트레이드) 홍콩 역내 유동성이 증가하면서 홍콩달러화 저금리 여건이 심화되는
상황과 미국 경제지표 호조 및 인플레이션 반등으로 미 달러화 금리가 상승세로
전환한 상황이 대비를 이루면서 캐리 트레이드 수요를 자극
ㅁ [전망] 당분간 홍콩달러화 약세 여건(넓은 금리차, 자금유출 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HKMA는 외환시장 개입이 홍콩 금융시장 안정과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면서 신중하게 개입을 이어갈 가능성
ㅇ 홍콩달러화는 HKMA의 지속적인 홍콩달러화 매수 개입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대내외
환율 여건이 약세 방향으로 유지됨에 따라 거래허용범위 상단(7.8500) 부근에서
머무를 전망
ㅇ 홍콩달러화 매수 개입은 홍콩 역내 초과 유동성이 일정 수준 이하로 축소되어 금리
수준이 정상화 될 때까지 지속될 전망. 단 그 강도는 홍콩의 부진한 경제 상황에
미칠 부작용을 우려해 완만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
ㅁ [평가 및 시사점] 최근 HKMA의 양방향 개입은 홍콩과 중국 본토 간 경제 및 금융 연계가
크게 강화되었음을 보여주는 사례
ㅇ 홍콩 금융시장에 대한 중국발 영향력 뿐만 아니라 홍콩 시장을 통한 자금의 중국
금융시장 영향도 주시할 필요. 양방향 시장개입을 계기로 홍콩의 대미달러 페그제
유지를 둘러싼 정책적 논의가 재부상할 가능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