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금융센터(원장 이용재)는 2024년 7월 1일 「2024년 하반기 세계경제·국제금융 시장 전망
및 주요 이슈」를 발표
ㅇ 이번 자료는 작년말 발표했던 2024년 전망 이후 급격히 변화된 세계경제 및 국제금융시장 환경에
맞춰 종전의 평가를 재점검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
ㅇ 이용재 원장은 금년 하반기를 “글로벌 정책 전환 과정에서 파열음이 커지는 시기”로 보며,
이 과정에서 불확실성이 그 어느 때보다 클 것으로 평가
ㅇ 특히 하반기에는 △실물경제 활성화와 물가 안정 사이에서의 통화정책 향방 논란 △재정정책
건전성 노력과 선거철 지출 확대간 충돌 △미국 대선 과정 에서의 정책 공약 경쟁 등
다양한 정책 불확실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진단
ㅇ 세계경제는 상반기에 이어 완만한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지만 연말로 갈수록 인플레 경로의
불확실성, 지정학 리스크 등 하방요인이 점차 커질 것으로 보며, 다양한 정책 변화가
경제 회복에 장애물이 될 수 있다고 평가
ㅇ 또한 국제금융시장도 주요국 금리인하 확산으로 완만한 개선세를 보이겠지만 AI 열풍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 각국 통화정책 및 실물경제 성장 속도에 따라 변동성 확대 장세가 재연될 것으로 전망
ㅇ 마지막으로 금년 하반기 세계경제와 국제금융시장을 주도할 4대 키워드로 “연준”, “트럼프”,
“중국”, “AI”를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
□ 세계경제는 하반기 중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가며 `24년 3.1% 성장 전망. 연준 등의 금리인하 지연,
보호무역주의 대두 시 연말 경 성장 우려 재부각 소지
ㅇ 상반기 세계경제는 예상보다 견고한 성장세 시현. 연초에는 통화 긴축 영향, 중국 부동산 침체 등으로
성장 둔화가 예상되었으나, 1분기 중 미국은 소비? 투자 견조, 중국은 부양책 효과로 성장 호조(5.3%),
유로존은 3분기 만에 (+) 성장으로 전환되는 등 전반적인 경기 회복세를 나타냄
ㅇ 글로벌 교역도 회복세. 봉쇄해제 후 서비스에 편중되었던 수요가 점차 상품 부문으로 확산되고,
주요국 리쇼어링으로 자본재 수요도 개선. 메모리칩 수급 개선, AI 관련 수요 증가 등으로
반도체 경기 및 관련 교역도 회복 추세
ㅇ 하반기 세계경제는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 선진국의 견고한 노동 시장과 가계기업 재무개선,
중국 부양 등으로 수요 여건이 호전되고 있으나, 고금리 부담, 초과저축 소진, 중국 부동산 부진 등도
작용해 성장세는 완만
ㅇ 주요국 디스인플레이션 지속. 제약적 통화정책 기조, 주거비 하락(美), 기업 가격전가 둔화(유로존)
등으로 연말 인플레이션은 미국 2% 후반, 유로존? 영국은 2% 초반 예상. 다만, 높은 서비스 물가와
인플레 기대는 위험 요인
ㅇ 다만 다수 하방요인이 상존하며 그 영향은 점증할 가능성. 미국 지표 혼조세, 유로존 회복세 취약,
중국 부문별 불균형 성장 속 제약적 통화정책 장기화, 유럽 정치 불안, 미?중 보호무역 조치 등으로
연말 성장 둔화 우려 재부각
ㅇ 국별로, 미국은 2% 중반의 완만한 성장 감속 전망. 최근 소비, 제조업 모멘텀 약화 조짐에도
높은 가계자산, 양호한 고용 및 생산성 증가 등으로 안정적 성장세 유지 전망. 피봇 지연, 대선 전후
정책 불확실성 등이 주요 리스크
ㅇ 유로존은 디스인플레이션에 따른 가계 구매력 개선 등 소비 주도 경기회복세 보이고 있으나,
투자 부족, 재정 긴축 등이 하방리스크. 일본은 그간 완화 정책에 따른 임금 상승, 투자 개선 불구
엔저 심화, 고물가 부담 등이 회복 제한
ㅇ 중국은 중속성장 기대 속에 불안요인 상존. 경기부양책 확대, 반도체, 전기차 등 신산업 투자 등으로
5% 내외의 성장이 예상되나, 부동산시장 위축에 따른 경제심리?투자 부진, 지방정부 재정악화
등이 하방압력으로 작용
□ 국제금융시장은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완만한 개선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
ㅇ 상반기 금융여건은 연준 피봇 지연 등에 따른 고금리 장기화에도 불구하고 AI 열풍이 선진국
주가 상승을 견인하면서 선진국을 중심으로 완화. 중동 지역 긴장이 고조되고 미국 인플레이션 반등
우려가 대두되었던 4월을 제외 하면 큰 불안 없이 개선 흐름을 유지하면서 국제금융시장 변동성이 축소
ㅇ 하반기 금융여건은 글로벌 디스인플레이션이 추가 진전되는 가운데 연준 (9월 예상)을 비롯한
주요국들의 금리인하 움직임이 확산되면서, 미국(대선)ㆍ 유럽 정치적 불확실성 속에서도
완만한 개선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
ㅇ 미국 주가의 경우, 고평가 부담이 누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빅테크 중심 기업실적 호조 및
금리인하 전망에 기반한 제한적 상승이 예상되며, 한국ㆍ 대만ㆍ일본(반도체 등) 및
유럽(바이오ㆍ소비재 등)에 대한 전망도 밝은 편
ㅇ 미국 금리의 경우, 상반기 중 이미 정점(10년물, 4.70%)을 지난 것으로 보이나 미국 대선, 국채 입찰,
물가 불확실성 속에서 당분간 높은 수준에 머물다가 연준의 정책금리 인하가 가시화되는
시점부터 하락할 것으로 예상
ㅇ 미 달러화의 경우, 연준 고금리 장기화 및 여타 선진국 금리인하의 여파로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하겠으나, 연말로 갈수록 그동안 强달러를 지지해 온 여건들(미국 경제의 상대적 우위 등)이
약해지면서 약세 전환을 모색할 전망
ㅇ 자금흐름의 경우, 금융여건 개선 흐름 속에서 국채ㆍ회사채ㆍ주식 등 전통 자산으로의 유입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 단, 미국 경제의 상대적 우위가 약해지면서 유럽ㆍ신흥국 등 여타
지역으로의 로테이션이 나타날 가능성
ㅇ 6월말 현재, 시장전망 컨센서스(연말까지, ▲주가 소폭 상승 ▲금리 소폭 하락 ▲미 달러화 소폭 약세)가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았고 세계경제의 상ㆍ하방 위험도 균형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는
점에 비추어, 하반기 중 주가 등 주요 금융지표들이 큰 폭 상승하거나 하락할 가능성 모두
제한적인 것으로 판단
ㅇ 반면, 향후 주시해야 할 주요 변수들(▲연준 피봇 시점 ▲미국 대선 결과 ▲미ㆍ 중 대립 심화 여부
▲중동 전쟁 장기화 등)에는 작지 않은 변동성이 잠재. 특히 최근 유동성이 악화된 미국 국채시장發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
□ 국제금융센터는 하반기 세계경제 및 국제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칠 주요 이슈로 다음과 같은 5가지를 선정
① 연준 피봇과 주요국 통화정책 전망
ㅇ 현재 주요 해외 투자은행들의 금년 중 미국 통화정책 완화에 대한 컨센서스는 9월 피봇과
연내 1회 금리인하. 금융시장은 연준 대비『저성장·저물가』를 전망 하고 있어 연준에 비해
소폭 낮은 금리 경로를 예상 중
ㅇ 연준은 `24년·`25년『1+4』회, 주요 IB들은『1+5』회 금리인하를 예상하고 있으며 주요 10개
해외투자은행들 중 6곳이 9월 피봇과 연내 1회 인하를 예상
ㅇ 그러나 아래와 같은 사항들을 감안할 때 연준의 6월 FOMC 점도표와 금융시장 컨센서스인
『9월 피봇+연내 1회 인하』전망과 달리『9월 피봇+연내 2회 인하』가능성도 높을 것으로 예상
- 미국 경제는 견조한 소비?투자로 디스인플레이션이 지체되고 있으나 ▲연준의 완화적인 태도
▲정책금리 고점 지속(현재 11개월)에 따른 후행성 항목들의 디스인플레이션 전망
▲노동시장 불균형 개선과 실업률 상승 조짐을 감안시,
- 연준은 ‘불완전하지만 상당한(considerable but incomplete)’ 디스인플레이션만으로도
금리인하 개시와 현 점도표 대비 금리인하 폭 확대에 나설 가능성
• 파월 의장은 6월 FOMC 기자회견을 통해 Core PCE 2.6%, 2.7%면 매우 양호한 수준이라고
평가했으며, 성명서의 인플레 평가도 5월 ‘진전의 결여’ (a lack of progress) →6월 ‘완만한
추가진전’(modest further progress)으로 변경하는 등 완화적 입장을 시사
- 아울러 근원 PCE 구성항목 중 디스인플레이션이 지체되고 있는 주거비, 의료 서비스, 자동차보험료
등의 경우 물가의 후행성이 높아 고금리 지속 효과의 시차 발현으로 하반기 이후
디스인플레이션이 가시화될 가능성
ㅇ 한편, 주요 IB들은 6월 유로존, 캐나다에 이어 미국과 영국도 `25년까지 유로존과 유사한 속도
(분기 1회 가량)의 금리인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유로존의 경우
내년말 최종 금리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
② 중국 경제, 5% 성장 달성 가능할까?
ㅇ 중국 정부는 금년 성장률 목표치를 당초 IB 전망치 4.6%보다 높은 5.0%로 설정하고 성장을 통해
안정을 추구한다는 ‘이진촉온(以進促穩)’을 강조
ㅇ 금년 중국 경제는 1분기 성장률이 5.3%로 예상치 4.8%를 상회한데 이어 4~5월에도 투자(4.1%)
생산(6.2%) 등이 안정적인 성장을 유지. 수출도 1분기 1.5%, 4~5월 4.6%로 반등. 다만, 소비
증가율은 1분기 4.7%에서 4~5월 3.0%로 둔화되고 저물가(5월 CPI 0.3%)도 지속
ㅇ 중국 정부는 금년에도 경기대응을 위해 1조위안의 특별국채 발행 등 확장적 재정정책을 지속하며,
공급망 개선 등 인프라 투자를 늘리고 노후 소비재도 교체하면서 내수를 진작.
재정적자 비율은 GDP 대비 7.4%까지 확대 예상
ㅇ 특히 시진핑 주석은 금년 첨단기술을 발전시켜 생산성을 향상시킨다는 ‘신품질 생산성’을 새롭게 제시.
이에 따라 반도체?인공지능 등 7대 신흥산업에 7,000억 위안($1천억)을 투자하고
전기차?태양전지 등의 친환경 생산도 확대
ㅇ 그러나, 중국의 부동산시장이 구조적 전환기에 진입하면서 경제 및 소비심리가 동반 위축될
가능성도 상존. 토지사용권 매각 규모가 3년 연속 감소하면서 재정건전성이 악화되고 정부의
정책 여력을 제약하는 데다, 인구구조 변화 등으로 과거와 같은 부동산개발 위주의 성장이 한계에 봉착
ㅇ 이에 따라 중국 정부는 금년 5월 부동산시장 부양을 위해 주택 계약금을 역대 최저로 인하
(20~50%→15~25%). 또한 지방정부의 미분양주택 매입 자금을 지원하고 주택 이구환신(以舊煥新)
보조금도 확대하는 등 수요 촉진책을 강화
ㅇ 주요 기관들은 중국의 경기부양책 등을 반영해 금년 성장 전망치를 연초 4.5%에서 최근 4.9%
내외로 상향 조정하고 △첨단기술 혁신 △생산성 개선 △소비 진작 등이 성장세를 뒷받침 할 것으로 기대
ㅇ 상기 내용들을 종합해 볼 때 금년 중국의 5% 성장 달성 가능성이 다소 높으나 하반기 부동산시장
바닥 확인 여부가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 4분기부터 정책효과가 발휘되면서 부동산
시장이 안정될 것으로 기대되나, 높은 가격과 누적된 재고 등은 부담으로 작용할 소지
③ 미국 대선 전망과 향방
ㅇ 현재 미국 대선 승리의 추는 트럼프로 약간 기울어진 상태. 해외 주요 기관들의 美 대선
예측 시뮬레이션은 트럼프 당선확률을 다소 높은 것으로 추정(여론조사 결과 및 경제상황
종합 반영, Economist 69%, The Hill 59%, 538-ABC 50%)
트럼프 우위 전망의 근거로 ?양자대결에서 트럼프가 리드(+0.7%p)를 보이고, ?트럼프는 과거
2차례 대선에서 ‘샤이트럼프’ 지지층에 힘입어 실제 득표율이 여론조사보다 3~4%p 높게 나왔으며,
?현재 바이든의 국정수행 지지율(39%)로는 재선에 성공한 사례가 없다는 점을 제시
ㅇ 반면 현 시점에서 非여론조사 항목 (경제 펀더멘털, 현직 프리미엄 등)만을 고려한 여러 대선
예측 모형들은 바이든 우위 예상. 역대 대통령들과 비교하면 바이든 1기 경제는
‘고용창출: 최고수준 / 물가상승폭: 부담요인이나 상승폭 둔화’ 상태
따라서 향후 미국 대선 자체에 대한 관전 포인트는 ?트럼프의 여론조사 우세 지속 여부,
?양호한 경제지표가 바이든 지지율 상승으로 연결될지 여부
ㅇ 정책적 측면에서 어느 쪽이 당선되더라도 확장적 재정지출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나,
구체적인 방향성은 큰 차이를 보일 전망
IRA 지속 여부, 법인세 및 개인소득세 수준, 보편적 관세 부과, 對중국·러시아 전략, 친환경 정책 지속,
이민 제도 등에서 양 후보의 입장차가 뚜렷하므로 트럼프 재선 시 큰 폭의 정책 변화에 대비할 필요
ㅇ 금융시장 측면에서 ?`80년 이후 미 대선 전후의 주식시장은 재정지출 기대로 인해 대부분 상승했던 점,
?금번에도 GDP 대비 연 5~6%를 상회하는 순지출이 예상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전반적인 주가 상승세는 이어질 전망
한편 트럼프 당선 가능성이 높아질수록 은행·금융주, 전통적 에너지주, 항공?방산주 등 트럼프
바스켓의 주가가 차별화되는 모습을 보일 수 있으며, 미국의 셰일오일 생산확대 전망으로 인해
국제유가 하방 압력이 나타날 가능성
④미·중 대립 현황과 글로벌 파급 영향
ㅇ 연말 대선을 앞두고 미국의 대중 제재 범위가 첨단기술에서 관세 인상 등으로 확대되는 양상.
금년 들어 노광장비와 반도체 서비스 수출을 금지한 데 이어 5월에는 중국산 철강·배터리·
전기차 등의 관세율을 최대 4배 인상
ㅇ 이에 중국도 공급망 장악과 생산기지 이전 등으로 대응하며 G2 갈등이 격화. 반도체·배터리
원자재 수출을 제한하고 자국내 마이크론 제품과 아이폰 사용을 제한. 생산기지도 베트남·멕시코
등으로 이전하면서 美관세의 약 70%를 무력화
ㅇ 미중 갈등이 장기화되면서 양국간 디리스킹 움직임이 뚜렷. 미국의 대중 수출 (수입) 비중이
`22년 7.4%(16.4%)에서 `23년 7.2%(13.7%)로 감소했으며, 동 기간 중국의 대미 수출(수입) 비중도
16.4%(6.6%)에서 15.0%(6.5%)로 축소
ㅇ 투자영역에서도 미국의 중국채 투자가 절반 이하로 감소. 중국의 미국채 투자도 `17년
1.2조달러에서 `24.3월 0.8조달러로 큰 폭 줄어든 반면 금 보유액은 급증
ㅇ 미중 대립은 대선 결과와 큰 상관없이 지속되고 그 영향도 두 국가간에 국한 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유의. IMF는 △물가 상승 △기술협력 감소 △첨단교역 급감 등으로 글로벌 GDP가
최대 7%까지 위축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음
ㅇ 특히 글로벌 GDP 대비 무역비중이 `22년 63%로 높아진 점에 따라 무역 제재의 영향이 더욱
확대될 우려. 실제 전세계 보호무역주의 강화 속 신규 무역제한 조치가 최근 6년 사이 5배 이상 증가.
중국에서 미국으로의 수출 단계도 평균 10단계로 복잡해지면서 우회수출로 인한 비용도 상승
ㅇ 한편, 선진국 및 신흥국 경제블록화 등 국제질서가 변화하는 가운데 일부국의 경우 중국을 대체하여
신규 수출수요가 확대되는 등 풍선 효과도 상당
ㅇ 중장기적으로 대만發 충돌이 최대 잠재 뇌관으로 작용. 중국-대만간 높은 경제 의존도와 미국의
억지력 등이 단기내 무력충돌을 억제하나, 중국에게 대만은 핵심이익인 만큼 경제적 이해관계를
뛰어 넘는 선택의 가능성을 배제하기 곤란
ㅇ 시진핑 3연임이 종료되고 인민해방군 100주년을 맞이하는 `27년 중국의 대만 침공 시나리오가
제기되는 가운데, 군사 충돌 또는 대만 봉쇄 시 △전세계 해상물류 타격 △반도체 등 부품
공급망 불안 △아시아 자금이탈 등을 초래
⑤ AI 열풍의 향방
ㅇ 산업혁명을 견인했던 증기/내연기관, 전기/전자, 컴퓨터/인터넷 등 과거 혁신 기술이 공통적으로
가진 특징은 ?소비자 효용의 비약적 증가, ?대다수 산업에 활용할 수 있는 범용성,
?누구나 쉽게 이용 가능한 대중성
지금 전세계가 AI 열풍에 휩싸인 이유는 AI 기술이 상기한 혁신 기술의 3대 요건을
충족시킬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되기 때문
ㅇ AI 산업 사이클에서의 현재 위치는 인프라(AI 클라우드/모델 등) 투자에 집중하는 초기 국면으로,
향후 관전포인트는 ?빅테크 기업들의 대규모 capex(자본지출) 경쟁의 향방과,
?주식시장에서의 AI 관련주의 향방
ㅇ 빅테크 기업들의 AI capex 확대 경쟁은 적어도 1~2년 이상 이어질 전망. AI 클라우드 제공 기업
4개사(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메타)의 전체 capex 규모는 `23년 $1,470억→`24년
$2,020억(280조원)으로 37% 증가 예상(블룸버그 컨센서스). 이들은 최근 실적발표에서
`25년에도 관련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언급
다만, 대규모 인프라 투자에 비해 실제 산업 현장에서의 AI 수용도(adoption)는 아직 낮은
수준이며, 이에 따라 투자의 수익화(monetization)도 더딘 상황. 당분간 AI capex 확대 추세가
이어지겠지만, ‘AI 수용도 확산’이 뒷받침되지 않을 경우 1~2년 후 ‘capex cliff’에 직면할 가능성
ㅇ 대규모 AI 투자의 결과로 현재 AI 반도체 기업(엔비디아 등) 및 AI 클라우드 제공 기업의 매출이
증가하고 있으며, 주가도 실적이 우수한 기업들을 중심으로 상승
그러나 AI 관련 매출이 일부 소수 기업에 한정되어 있으며, 주가 급등으로 밸류에이션이
부담스러운 수준까지 상승한 것은 위험 요인. AI가 주식시장에서 장기 테마로 자리매김하겠지만
하반기에 단기 조정 압력이 확대될 전망
ㅇ 한편, 닷컴버블 재현에 대한 일부 우려가 있으나, 밸류에이션, 과잉투자 여부, 레버리지 등을 감안하면
버블 평가는 시기상조. ‘AI 전환’이 아직 초기 국면인 만큼 향후 AI 산업 발전 과정에서
불확실성이 크다는 데 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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