ㅁ [동향] 러시아 경제는 작년 2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4분기 연속 역성장을 이어가다
금년 2분기 5%에 가까운 성장률을 기록. 하반기 들어서도 비교적 양호한 회복세가 지속 ※ 분기별 성장률(yoy) : `22.1Q 3.0% → 2Q -4.5% → 3Q -3.5% → 4Q -2.7% →
`23.1Q -1.8% → 2Q 4.9%
ㅇ 성장 지지 요인 : 군수 물자 지원을 위한 대규모 정부지출로 생산활동이 증대되고
실업률 하락, 실질임금 상승 등으로 소비여력이 개선되는 등 내수부문이 성장을 주도
- 서방의 금수조치 등으로 수출부문 부진이 지속되고 있으나 빠른 수출 대상국 전환
(유럽 → 中·印), 고유가 등으로 무역·경상수지는 여전히 흑자를 유지
ㅁ [평가 및 전망] 서방 제재에도 불구하고 예상보다 선방하는 모습. 다만, 경기과열 우려와 함께
인플레이션 압력 강화 및 통화긴축 기조 지속 등으로 성장세 점진적 둔화 전망
ㅇ 단기 성장세 지속 : 전시경제 체제에 따른 정부 재정지출이 성장을 주도하면서 표면적으로
러시아 경제가 금년에 이어 내년에도 플러스 성장 예상(`23년 2.2%, `24년 1.1%, IMF)
ㅇ 경기과열 우려 : 러시아 경제가 완전고용에 근접해 있고 아웃풋갭이 플러스를 나타내는
가운데 내년 대선을 앞두고 확장적 재정정책이 지속되며 인플레 압력 강화 소지
ㅇ 중장기 성장 잠재력 약화 : 해외이주 및 전시 동원으로 인한 노동인구 감소와 기술제재 여파,
재정건전성 악화 등이 장기간에 걸쳐 러시아 경제를 압박하는 요인으로 작용
ㅁ [시사점] 러시아는 전시경제 부작용과 중장기 성장 동력 약화에도 불구하고 전쟁을 지속하기에
무리가 없다는 데 무게. 러-우 전쟁으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및 인플레이션 충격이 작년만큼
크지는 않겠으나 관련 불확실성이 잔존하는 만큼 향후 추이를 지속 관찰할 필요
ㅇ 특히, 전쟁 장기화로 피로감이 누적된 가운데 최근 중동 사태에 따른 서방의 관심 분산 및
원자재 가격 상방압력 강화 등 대외 여건이 러시아에 우호적으로 조성
ㅇ 서방의 제재가 전쟁을 중단시키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시각이 상존. 러시아 경제가 서방
특히 대선을 1년 앞둔 미국에서 정치적 여론이 바뀔 때까지 버틸 수 있을지 여부가 관건